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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과 연결되는 경제 이야기

한국에서의 스테이블 코인

by pretty happy Money Rule 2025. 8. 29.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기축통화 쉽게 이해하기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디지털 달러, 쉽게 이해하기

요즘 뉴스에서 자주 들리는 단어 중 하나가 스테이블코인입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원화를 기준으로 한 스테이블코인 이야기가 나오면서 “과연 한국에서도 필요할까?”라는 질문이 생깁니다. 경제 초보자라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고 풍부하게 풀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스테이블코인이란?

스테이블코인은 말 그대로 “가격이 안정적인 코인”입니다. 일반적인 코인, 예를 들어 비트코인은 가격이 하루에도 크게 오르락내리락합니다. 반면 스테이블코인은 달러나 원화 같은 실제 돈과 1:1로 연결되어 있어 가격이 거의 변하지 않습니다. 쉽게 말하면, 코인 세상 속의 달러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USDT(테더)라는 스테이블코인은 1코인 = 1달러가 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해외 송금이나 안전한 자산 보관에 유용합니다.

2.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잘 되는 이유

달러가 세계적으로 중요한 이유는, 국제 거래에서 모두가 믿고 사용할 수 있는 돈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쉽게 말하면, “나라와 나라가 거래할 때 공통 언어처럼 쓰는 돈”입니다. 이런 돈을 기축통화라고 부릅니다. 기축통화는 세계 무역과 금융에서 중심 역할을 하며, 달러가 대표적입니다.

미국 달러를 기준으로 발행된 스테이블코인은 전 세계에서 사용되기 때문에 수요가 많습니다. 현재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약 300조 원 규모로 유통되며, 미국 정부도 이를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3. 한국 원화 스테이블코인, 꼭 필요할까?

한국의 상황은 조금 다릅니다. 원화는 해외에서 쓰이는 양이 적습니다. 글로벌 거래에서는 대부분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합니다. 즉,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발행돼도 해외에서 잘 쓰이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또 국내 투자자들도 글로벌 거래소에서는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주로 사용합니다. 결국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사용처가 제한적이고, 국제 결제나 송금 수단으로 성장하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4. 제도와 규제

한국은 가상자산 관련 제도가 아직 걸음마 단계입니다. 외국 기업이 들어오기 어렵고, 국내 기업이 해외로 나가기도 힘듭니다. 거래소를 제외하면 다른 가상자산 사업은 자리 잡기 어렵습니다. 이런 상황 때문에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발행 주체나 규제 권한도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일부 글로벌 기업 대표가 한국을 방문했지만, 새로운 투자나 협력으로 이어지지 못한 이유도 제도의 불확실성 때문입니다.

5. 부작용과 위험

한국은행은 스테이블코인이 확산되면 대규모 인출 사태와 비슷한 ‘코인런’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와 1:1로 연결되어 있어서, 사람들이 한꺼번에 상환을 요구하면 발행사는 국채 등 준비자산을 급히 팔아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금융시장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또한 한국은 수요가 많지 않은 시장이므로, 기업 간 경쟁이 과열되면 고금리 이자나 혜택만 내세우고 소비자 보호가 뒷전으로 밀릴 위험이 있습니다.

6. 실제로 개인에게 의미 있는가?

  •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 달러처럼 안정적인 가치를 제공합니다.
  • 해외 송금이나 자산 보관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하지만 한국에서는 결제 수단으로 쓰기 어렵고, 법적 보호도 제한적입니다.

7. 결론 – 속도보다 설계가 중요

스테이블코인은 전 세계적 흐름일 수 있지만, 한국에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중요한 것은 “빨리 만드는 것”이 아니라 “왜 필요한지, 어떻게 안전하게 설계할지”를 먼저 고민하는 것입니다. 정부와 업계가 이 질문에 답해야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미래가 있습니다.

정리하면,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세계적으로 쓰이지만, 한국 원화는 수요가 제한적입니다. 지금 필요한 건 혁신이라는 구호보다, 실제 필요성과 안전성을 먼저 점검하는 일입니다.